부산대ㆍ양산대병원 교수들, 부산대병원장 공금횡령 혐의 검찰 진정

27일 부산대병원장의 배임ㆍ횡령혐의 엄중수사 촉구 기자회견 기사입력:2015-04-24 17:51:26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최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 31명은 부산대학교병원장을 권력을 이용한 비리와 공금 횡령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내용은 ▲부산시의사회 교부금 개인통장 이체 ▲규정을 벗어난 인사 ▲경비 부당집행 등이다.

이와 관련해 진정인들은 특수부에 사건을 배정해줄 것과 공금유용과 횡령 및 비리 의혹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지부조합원들이로비농성을벌이고있다.(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조합원들이로비농성을벌이고있다.(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이 사건과 별개로 부산대병원장은 00공사 추진 및 준공과 관련해 병원장의 임무를 위배해 부산대병원에 막대한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전 10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각 단체 대표 및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 하는 ‘부산대병원장 엄중수사 촉구’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날 고발인인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은 부산대병원장을 업무상 배임ㆍ횡령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의사들이 부산시의사회에 회비를 내다보니 의사회 측에서 감사의 의미로 대학병원장들에게 월 50만원의 활동비(1200만원)를 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관례적인 부분으로 회식비나 명절 선물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노조와 일부 교수들은 왜 이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흡기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작년 9월 준공했어야 하는데 현 병원장(2013년 2월 취임)이 B동 증축공사(병원 자체 예산 올 10월 완공예정)와 관련, 검증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요청을 했다. 이로 인해 설계변경 등으로 올 6월 완공하게 되면서 병원에 손해를 끼쳤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감사를 요청한 병원장이 업자로부터 밥 한 끼 대접받은 적이 없다”고 향응과 금품부분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