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지난 25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아파트 내 테니스 코트에서 해맑은 남자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찢어진 청바지, 노랗게 물들인 머리카락, 얼핏 복장과 생김새만 보아도 보통의 청소년들과는 달라보였다.
이들은 절도, 폭력 등 한때의 실수로 법원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17~19세의 비행 청소년들이다.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소장 김행석)는 4월 8 ~ 6월 13일 주 1회(10주) 학교 수업이 없는 매주 토요일을 이용, 학생 보호관찰대상자 8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문화체험을 통한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호관찰관이 직접 테니스 강사로 나서 대상자와 같이 땀을 흘리며 서로 간 신뢰와 친근감(래포)을 형성했다.
작년 2월 순간적인 충동을 자제하지 못해 폭력을 행사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A(18)군은 “보호관찰 선생님의 권유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테니스를 배워보니 너무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저한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창원보호관찰소 김행석 소장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견학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발굴, 체험케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각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관찰의 궁극적인 목적인 재범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창원보호관찰소, 비행청소년 대상 ‘스포츠로 힐링’
기사입력:2015-04-27 15: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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