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지난 4월 8일 경상남도의회 제325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허위의 사실로 홍준표 도지사의 명예와 도덕성을 훼손한 여영국 도의원(노동당)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12일 창원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장수 비서실장은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도정질문을 빙자해 홍준표 도지사가 LA에 차명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홍 지사의 차남이 유학 기간 중 LA통상자문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개인적 가족방문을 목적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거나, 경상남도의 복지예산이 감소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여영국 도의원이 부동산 보유의 근거로 제시한 기사는 미주한인신문 S저널이 보도한 내용으로서 상식적으로도 신뢰할 만한 보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이를 인용해 홍 지사의 명예와 도덕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정장수 비서실장은 “도의회 본회의에서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라는 홍 지사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차남의 해외유학에 대해서까지 악의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의원이 도정질문을 빙자해 처음부터 끝까지 도정과는 전혀 무관하게 홍 지사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방을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서실장의 역할이 도지사의 정무적인 부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홍준표 지사를 대신해 고발하게됐다”며 “여 의원의 주장은 전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영국 경남도회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4월 도정질의에서 미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 등 미주한인신문보도를 근거로 도지사로서의 자질문제를 들어 질문을 한 것인데 그 때도 (홍준표) 도지사는 도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면책특권이 없다는 등 저의 발언을 제지해 왔다”며 “그날도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두 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고발을 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여영국 도의원은 고발이유에 대해 “제가 혼자서만 도지사의 사퇴 및 거취문제를 거론하다보니 저의 입을 막아 정상적인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본다”며 “앞으로 진행될 주민소환운동(진주의료원폐쇄, 무상급식중단 등)에 대비해 이를 벗어나기 위해 저를 재물로 삼아 재기수단으로 고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홍준표 경남지사 정장수 비서실장, 여영국 경남도의원 명예훼손 고발
여영국 도의원 “입을 막고 정상활동 위축시키기 위한 의도” 기사입력:2015-06-12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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