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이어 “부산경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앞장서고, 경찰조직의 안팎에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이득이 된다’는 믿음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부산경찰의 모든 역량을 올인해야 하겠다”며 “이를 위해 먼저 가장 중요시돼야 할 것은 기초치안의 확보”라고 주문했다.

또 “치안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이 당당하게 법을 집행하고 보호받고 우대받는 풍토가 뿌리내리도록 하겠고, 정성과 열정으로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식 부산청장은 “역동적이고 활기찬 부산경찰을 위해 명랑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며 “인권이, 양보할 수 없는 경찰활동의 지향점임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근담에 遇權豪而不懼(우권호이 불구)하나 對惸獨而驚心(대경독이 경심) 하느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권력 있고 힘센 사람을 만나서는 두려워하지 않으나 의지할 곳 없는 외롭고 쓸쓸한 사람을 보면 가엾게 여겨 안타까워한다는 뜻이다”며 “저는 경찰관의 마음과 자세는 인간에 대한 연민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식 청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부산경찰청장으로서의 소임을 마치시고 30년간 봉직하신 경찰의 길을 떠나 퇴임하시는 권기선 청장님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식 신임 부산경찰청장은 경주 출신으로 대구 경신고와 경찰대 행정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동국대에서 경찰행정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영국 주재관, 경찰청 마약지능수사과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기청 제3부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정보심의관·정보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거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부산청장으로 부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