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부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자, 밥도 퍼 드립니다”

국민공모제 신청으로 이뤄져 기사입력:2016-02-16 15:11:17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동부보호관찰소는(소장 한상익) 작년에 이어 금정구 구서동에서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접수된 무료급식소 운영에 사회봉사명령자를 연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 지원 분야를 신청 받아 집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사회봉사 제도를 말한다. 2013년 5월 이후 연중 내내 전국 56개 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1일 평균 500여명의 결식 우려 노인들이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마련된 무료급식소를 찾아오고 있으나, 자원봉사 인력이 부족해 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단체로 부터 국민공모제 신청을 받아 실시하게 됐다.

사회봉사명령자들이무료급식봉사활동에나서고있다.(사진제공=부산동부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자들이무료급식봉사활동에나서고있다.(사진제공=부산동부보호관찰소)
배식 봉사활동을 하던 최모(50)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12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은 후, 이곳에서 봉사 시간을 마쳤지만 여기에 찾아오는 어르신들 중에는 하루 한 끼 밥도 해결하기 어려운 노인 분들이 많아 이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부산동부보호관찰소는 밥퍼 봉사 이외에도 영세농가 일손지원, 복지시설 조경 등 내부수리 작업, 장애인 이동 및 목욕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수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특기 소유자를 활용, 부가가치가 높은 봉사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사회봉사 국민공모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인력에 대한 긴급지원이 필요한 개인ㆍ단체는 법무부의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cppb.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051-580-8700)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