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데이트 폭력’ 72명 검거ㆍ5명구속...20대 가장 많아

상해ㆍ폭행 69.4%, 성폭력 12.5%..무직 22.2%, 회사원 6.7% 기사입력:2016-03-06 17:40:03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지난 2월 3~3월 2일 23개 경찰서에 ‘연인간 폭력(데이트폭력) 근절 T/F팀’(311명)을 편성ㆍ집중 운용한 결과, 피해신고 78건을 접수받아 72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접수(78건)는 112신고 59건, 방문신고 8건, 고소ㆍ진정 5건, 기타(첩보 등)6건이며, 사건처리(80명)는 구속 5명, 불구속 67명, 훈방 4명, 상담후 취소 4명으로 나타났다.

피의자(72명)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해ㆍ폭행이 69.4%(50명)을 차지했고 성폭력이 12.5%(9명), 협박 8.3%(6명) 순이었다. 남성 가해자 93.1%(67명), 여성 가해자 6.9%(5명, 쌍방폭행가해자)를 차지했다.

상해‧폭행이69.4%(50명)을차지,성폭력이12.5%(9명),협박8.3%(6명)順.(제공=경남경찰청)
상해‧폭행이69.4%(50명)을차지,성폭력이12.5%(9명),협박8.3%(6명)順.(제공=경남경찰청)
연령별로는 20대가 29.2%(21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5%(18명), 50대 22.2%(16명), 30대 20.8%(15명)로 나타났고, 직업은 무직 22.2%(16명), 회사원 16.7%(12명), 노동 15.3%(11명), 자영업 11.1%(8명)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경우 형사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112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했으며, 임시숙소 제공 및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심리 치료했다.

오동욱 강력계장(경정)은 “연인간 폭력 범죄는 개인적이고 사소한 문제가 아니며, 여러 가지 유형의 범죄가 복합적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건 발생 초기에 피해자 또는 피해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검거사례] ◇주요 검거사례 ‣(살인미수 등) 2016. 2. 16. 00:10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소재 피해자 주거지에서 최근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침입하여, 번개탄을 피워 살해하려 하였으나 피해자가 도망하여 미수에 그침<구속> (마산동부서)

‣(상해) 2016. 2. 3. 23:00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노래방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나간다는 이유로 뒤따라가 주먹으로 수회폭행 (마산중부서)

‣(폭행) 2016. 2. 6. 19:50경 진주시 상대동 ◯◯빌 202호에서 피해자가 임신했다는 말에 “내 아이가 맞나, 알아서 해라며” 뺨을 1회 때려 (진주서)

‣(방화) 2016. 2. 9.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다며 피해자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리며 방화미수<구속> (김해중부서)

‣(손괴 등) ’15. 12. 20. 12:00경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소재 ○○빌 앞 노상에서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피해자의 승용차의 사이드미러, 윈도우 브러쉬를 파손하고, 몰래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 촬영한 후 회사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며 협박 (진해서)

‣(체포ㆍ감금) ’16. 2. 23. 01:15경 애인사이에 있던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차량에 태운 뒤 6시간 동안 난폭운전을 하며 감금한 피의자 검거<구속> (밀양서)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