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중국 어선 수척 한강 하구 빠져나가...사흘째 작전 검토"

기사입력:2016-06-12 16:11:07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한강 하구 중립수역 투입으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수척이 이곳을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2일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차단 작전으로 어제도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수척이 수역을 빠져나갔다"며 "지금 남아있는 중국 어선은 10척 안팎"이라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첫 작전에 돌입한 지난 10일만 해도 이곳에 있던 중국 어선은 모두 10∼20척이었다. 이날도 중국 어선 수척이 한강 하구 수역을 빠져나갔다.
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한강 하구 수역에 남아있는 중국 어선들은 민정경찰의 단속을 피해 북한 연안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전협정 규정상 민정경찰은 북한 연안에는 진입할 수 없다. 북한군도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어선들이 북한 연안에 계속 머무르기만 한다면 굳이 차단 작전을 할 필요가 없다. 군과 해경, 유엔사는 작전을 재개할지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한강 하구 수역에 머무르는 중국 어선들의 움직임과 현지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정경찰 작전을 재개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