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눈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심모(3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3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심씨 등은 지난 7월 9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시 송파구의 유흥가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눈 뒤 장기렌트를 한 아우디 차량을 그랜저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내 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4천여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제외하고도 모두 7건의 교통사고 보험금 사기 사건을 수사, 11명을 붙잡았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고의 사고를 내고도 재차 스스로 자신의 차량을 훼손한 40대와 음주사고 후 지인과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30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40대 피의자는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스통을 들고 사고가 난 자신의 차량을 긁어 훼손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보험금 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고의로 '쿵' 교통사고 보험금 사기범 무더기 검거
기사입력:2016-10-05 1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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