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훔친 오토바이로 길 가는 60대 여성들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절도)로 손모(26)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손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 인근인 경기도 구리의 한 아파트에 피자 배달원이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친 뒤 이달 1일까지 3차례 날치기 범행으로 약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훔친 피자집 오토바이로 강남구와 송파구, 성동구에서 세 차례 범행하면서 모두 60대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피해자들이 들고 있는 핸드백을 낚아챈 뒤 그대로 달아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수백 대를 분석해 손씨를 추적했으며, 범행 3일 만인 이달 2일 구리의 한 모텔 주변에서 손씨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 범행 후에는 설치된 CCTV 수가 적은 강변북로를 이용해 도주했으며, 훔친 오토바이는 경비가 허술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구석에 숨겨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오토바이 날치기 범행을 저질러 한 차례 구속됐다가 2년 전쯤 출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손씨는 인터넷 바카라 도박으로 1억원을 날리고 2천500만원의 빚을 져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뒤 모텔을 전전하며 지냈으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에 다시 손댔다고 진술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강남 60대 여성 노린 상습 날치기범 구속
기사입력:2016-11-08 1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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