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경기도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간부가 대낮에 만취 상태로 공단 공용트럭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공단은 이 같은 사실을 한 달이 넘도록 쉬쉬하며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1시 30분께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이 모(54) 팀장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금촌동의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이 팀장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만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공단 내 운전원과 미화원들의 복무 및 음주 운전 근절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를 맡고 있다.
경찰은 운전면허 취소처분까지 내렸지만, 공단은 징계위원회조차 열지 않아 내부 문제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음주 사고를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경찰에서 통보가 오면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7월 "음주 운전은 본인은 물론 무고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중한 범죄"라며 직원들이 1회라도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해임 등 중징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파주시설공단, 간부 음주 교통사고 감추다 들통
기사입력:2016-11-11 1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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