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전국 최초로 ‘법조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남편인 조소현 변호사에 이어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9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고등법원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임을 인증하는 가입식을 가졌다.
가입식에는 조경란 부장판사와 남편인 조소현 변호사(아너소사이어티 1010호), 그리고 이들 법조인 부부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 권유한 SK네트워크 최신원 회장(아너소사이어티 총 회장), 최은숙 서울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조경란 부장판사는 “법관은 사회의 그늘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2016년 1호로 가입한 남편에 이어 한 해를 나눔으로 마무리하고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편과 함께 소외된 이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며 특히, 어려움에 처한 미혼모들과 자녀들이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소감을 밝혔다.
별도의 행사 없이 인증서를 전달하며 조촐하게 진행된 이날 가입식은 전국 최초로 ‘법조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한 의미있는 사례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의 지도층인 법조인 부부의 아너 가입소식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경란 회원님의 나눔이 따뜻한 위로로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란 부장판사는 1982년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가정법원 판사, 청주지법 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 관장, 청주지법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월 법원장에서 재판장으로 복귀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조경란-조소현’ 첫 법조인 부부 1억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기사입력:2016-12-29 1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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