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택배기사와 집배원 등을 위한 작은 배려로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냉수 기부천사’로 다가간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6월12일부터 4개월 동안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산하 8개 수도사업소‧6개 아리수 정수센터 등에 업무 차 방문하는 택배기사와 집배원에게 시원한 냉각 아리수를 제공하는 ‘냉수 기부천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냉수 기부천사’는 한 여름철, 직업 특성상 이동을 많이 하는 택배기사‧집배원 분들에게 시민들이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행동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해 부산의 한 시민이 아파트를 방문하는 집배원에게 냉수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 달 동안 냉수 기부천사를 운영했던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판단하에 6월12일부터 9월29일까지 ‘냉수 기부천사’를 4개월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국제 인증을 획득해 세계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은 아리수가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폭염이 지속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더위 속에 묵묵히 일하는 시민들을 배려하기 위해 냉수 기부천사를 확대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는 서울시 다른 기관으로도 확대해 세계가 인정한 안전 식품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연 기자
서울 아리수, ‘냉수 기부천사’ 되다
기사입력:2017-06-13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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