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성장세 OLED소재, 치열해지는 과점경쟁

기사입력:2017-06-26 09:42:47
자료: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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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OLED패널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면서 과점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현수 연구원은 26일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중 OLED 패널 탑재 물량은 약 4억7000만대로 2015년 대비 약 2배 가까운 증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 중에서도 플렉서블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약 3조7000만원으로 리지드 OLED 패널 시장 규모인 3조4000만원 초과할 전망이다.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 S 및 노트 시리즈에 국한됐던 중소형 OLED 패널 수요가 2017년 애플 아이폰으로 확장되며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역시 OLED 패널 탑재 비중을 높이면서 수요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 OLED패널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8년 5억8000만대에서 2019년 7억대로 증가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이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플렉서블 OLED패널 채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플렉서블 OLED 패널은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리지드 OLED 패널과 달리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 궁극적으로 폴더블(foldable)-롤러블(rollable)-스트레처블(stretchable) 스마트폰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다.

자료: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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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시작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김현수 연구원은‘유기발광소재(OLED)’ 패널 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유기물 소재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소재 시장의 핵심은 유기물 소재 시장으로, OLED 소재 시장 전체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플레이어는 한국의 삼성SDI, 덕산네오룩스를 포함, 다우케미칼, UDC, 머크, 이데미츠코산 등이다.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장의 유력한 수요처였으나 발광층의 층위가 여러 단계로 나뉘기 때문에 각 층별로 경쟁관계 혼재돼 있는 상태다.

OLED 소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는 각 층위에 해당하는 시장마다 과점 시장을 형성해 제한적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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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사실상 유일한 고객사였으나 향후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BOE, CSOT, TIANMA 등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양산라인 가동이 가시화 되면서 전방산업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A3, A4(L7-1), A5라인이 향후 3년간 연속해서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의 E5, E6의 양산 라인 가동이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들 역시 이르면 2018년 초부터 양산라인 가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P10 라인 역시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투자에 방점을 찍으면서 전방산업 규모는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