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의원 "포스코 권오준·KT 황창규 회장, 임명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포스코 권오준·KT 황창규 회장, 방미 경제인단서 제외…퇴진압박 거세지나 기사입력:2017-06-27 16:27:31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최순실 사태'에서 이름을 오르내리며 올해 연임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26일 아시아경제TV '눈치안보고 하이킥' 방송에서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박혁진 시사저널 기자, 한치호 아경TV 해설위원이 출연해 두 회장이 이번 방미 경제인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열띤 공방을 펼쳤다.

채이배 의원은 "임명 당시부터 조직 성격에 맞지 않는 인사였다"면서 "질 나쁜 낙하산 인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운영 과정에서 부정부패 혐의가 있는 기업도 문제가 있다"면서 포스코의 포레카 매각, KT의 플레이그라운드 사건, KT의 K뱅크 출자 사건 등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직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임명이 필요하다"며 "논란이 있는 기업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이배 의원
채이배 의원

이에 대해 한치호 위원도 "낙하산 인사는 정권이 바뀌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전문가라면 당연히 임기를 보장해야 하지만 전직 국회의원이 공단 이사장을 하는 사례 등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며 '낙하산 인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황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눈치안보고 하이킥'과의 전화연결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면서"국정농단 부역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추 의원은 "검찰에 따르면 KT가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몰아준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KT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