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배럴당 40달러 유가는 견고할 것”…엑슨모빌·토탈 ‘관심’

기사입력:2017-06-30 09:02:41
자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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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지난 주 미국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92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일일 생산량이 10만배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올해 들어 매주 평균 2만4000배럴일씩 늘어났던 것을 감안할 때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권영배 연구원은 “이미 생산 물가 상승, 생산 효율 증가 속도 둔화, 자연감소 증가 등으로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속도는 느려지고 있었다”며 “당분간 배럴당 40달러 수준의 유가는 견고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은 셰일오일 생산 활동을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WTI 기준으로 배럴당 45달러 아래에서는 퍼미안(Permian)을 제외한 지역의 셰일오일 생산자들의 경우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태다.

자료=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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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배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당분간 크게 늘어나지 못하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셰일오일에 대한 우려는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셰일오일 생산량 둔화 확인했으며 해양 유전의 손익분기 유가가 $40~45 수준이라는 점, 배럴당 40달러가 강한 수요 성장을 뒷받침할 가격이라는 점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OPEC의 감산 철회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40달러 선으로 유가 저지선이 유지될 경우 에너지업종 주가가 반등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엑슨모빌(XOM US)과 토탈(TOT US/FP FP) 등은 45달러 수준의 유가에서 주주배당과 최소한의 투자를 위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 저지선이 유지될 경우 현재의 배당수익률(XOM 3.8%, TOT 5.5%)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해지며 이는 주가를 강하게 지지하는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