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 이머징증시] 홍콩H지수 상반기 10.3% 급등…상해종합, 2.9% 상승마감

기사입력:2017-07-03 08:24:46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지난 6월 3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192p 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월간단위로는 2.4% 상승했고, 반기 단위로는 2.9% 상승했다.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오후 장에 강세로 전환했다. 거래대금은 1,432억위안으로 전일과 비슷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6월 관방 제조업 PMI가 51.7로 5월의 51.2와 시장 예상치인 51.0를 상회하며 양호한 경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위안화 고시환율이 절상되며 7개월래 위안화 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 또한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6거래일 연속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고, 이번 주에만 3,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 흡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보험, 양조, 자동차, 가전 등이 상승했다. 한편 최근 강세 랠리를 이어온 석탄, 철강 등의 업종에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튬 배터리 업종이 오후 장에 반등하면서 차스닥 지수는 0.3% 상승한 1,818p로 마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상해주식과 심천주식 모두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전환했다.

홍콩H지수는 0.6% 하락한 10,365p를 마감했다. 월간 단위로는 2.2% 하락했고, 반기 단위로는 10.3% 상승했다. 직전일 미국 IT주들의 급락에 동조하며 하락 출발한 증시는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선진국들의 통화 긴축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자동차주와 은행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 유틸리티, 산업재 등이 하락했다. 홍콩증시의 약세 속에 A/H 프리미엄은 127.4p 로 소폭확대됐다. 자동차 관련주와 텐센트의 약세 속에 항셍지수는 0.8% 하락한 25,765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상승한 30,921p 로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GST 시행을 앞두고 소비재,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6% 상승한 776p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1위 업체 비나밀크는 급등했다. 그 외 소프트웨어, 철강, 부동산 관련 대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매물 출회로 중소형주가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