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기사입력:2017-07-09 12:42:03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7일 여의도 KBS홀에서 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고인의 유지였던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한일 화합을 염원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무궁화장) 뿐 아니라 88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면서 체육훈장 (청룡장)까지 수훈한 재일교포의 대부로 통한다.

특히, 88서울 올림픽 당시‘재일한국인후원회’회장을 맡아 100억엔(당시 원화로 525억 상당)을 모금해 현재의 올림픽공원 내 체조와 테니스, 수영경기장 등을 건립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고인의 유족들과 지인, 그리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 등 한일 관련 단체 주요인사 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이 회장의 추모를 위해 이용만 前 재무부 장관, 이연택 前 2002한일월드컵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및 총무처 장관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일 화합의 염원을 담은 음악회의 성격에 맞게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아모우 아키에 두 성악가가 상대국 가곡을 각각 부르고, 또 함께 호흡을 맞추어 듀엣곡을 제창하는 등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재단 박노수 이사장은 “고인은 뜨거운 조국애와 역경에 굴하지 않는 패기, 금융보국이라는 큰 꿈을 갖고 재일동포의 권익향상과 한일 양국의 교류 및 우호 증진과 금융을 통한 조국의 경제발전에 일생을 바친 분”이라며, “오늘의 자리가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자 보다 더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