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 이머징증시] 홍콩H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베트남 VN지수 이틀 연속 반등세

기사입력:2017-07-14 08:43:34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6% 상승한 3,218p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108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4.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전일 미국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약화됐고 인민은행이 3,600억위안의 중기유동상지원창구(MLF)를 발행하며 유동성을 공급해 긴축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며 "이에따라 억눌렸던 건설주들의 반등이 이어지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 외, 6월 수출입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해외운임지수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소식에 시크리컬 업종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던 가운데 가전, IT 하드웨어, 자동차 등 업종에 차익매물이 출회했다.

대형주 강세 속에 CSI300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반면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약화 전망에 차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강세장 속에 총 13.5억위안의 중국주식을 매수하며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홍콩 H 지수는 1.5% 상승한 10,677p 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 옐런 미국 FOMC의장이 하원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한 본토 금융주의 강세 랠리가 이어지면서 금융주가 상승한 것과 본토 자금의 유입세가 이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항셍지수도 금융과 카지노주의 강세 속에 1.2% 상승한 26,346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7% 상승한 32,037p로 마감하며 32,000 선을 상회했다. 6 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상 최저치인 1.54%를 기록하고 5월 산업생산이 1.7%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8월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RBI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830p로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기조를 밝힌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증시 역시 이에 동조했다.

게다가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자가 자카르타만 간척사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책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5% 추가로 상승한 778p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였으며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발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해외 자금이 집중되면서 유제품, 통신, 은행 등 관련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은 하락 조정을 받았고 특히 OGC 업체는 연속 급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