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 이머징증시] 중국 증시는 5주째 상승 중…자카르타, 그래스버그 파업 연장으로 하락

기사입력:2017-07-24 08:39:42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2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 하락한 3,238p 로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0.5% 상승했다.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2,220억위안으로 직전일대비 9.7%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신규 호재가 부재했던 가운데 주식시장은 이번 주 강세 흐름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이어졌다"며 "강세를 보였던 은행, 증권, 철강, 비철금속 등의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이어갔으나, 시장에서는 금융 규제에 따른 유동성 긴축우려가 여전히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며 "다만 석탄 수입 제한과 정제마진 상승 등에 힘입어 석탄, 정유 등의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국무원에서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2030 년까지 10 조위안 규모까지 확대시키겠다는 발전 규획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차스닥 지수는 AI 주의 강세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조정 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15억2000만위안 규모의 중국주식을 순 매수했다.

홍콩H 지수는 0.6% 하락한 10,787p 로 마감했고, 주간단위로는 0.6% 상승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다. 최근 강세 랠리를 이어오던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한 본토증시가 기술적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이 하락했다. 다만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이 부각 속에 중국신다(1359.HK)는 3.3% 상승했다. 한편 최근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AAC테크놀로지가 11.7% 하락하면서 항셍 지수도 0.1%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4% 상승한 32,028p로 마감했다. Reliance Industries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Wipro, Indian Bank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인도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0% 하락한 5,765p 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그래스버그(Grasberg) 광산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8% 하락한 761p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곧 바로 약세로 전환하며 장중 하락폭이 연속 커졌다. 추가적인 호재가 부족한 가운데 외국인은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해 대형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매물 증가로 소비재, 부동산, 보험,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