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우리은행은 31일 금융권 최초로 기부자가 생전에는 연금을 지급받고, 사후에는 생전에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하는 상품인 ‘우리나눔신탁’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눔신탁 상품은 기부자가 상품에 가입하면 가입금액의 50%는 기부하고 50%는 연금으로 수령하는 특정금전신탁 상품이다. 기부시점에 따라 생전기부형과 사후기부형이 있으며, 생전기부형은 기부자가 상품 가입과 동시에 가입금액의 50%를 기부하는 구조로 최소가입금은 1억원이다. 사후기부형은 사망시 잔여 금액을 기부하는 상품으로 최소가입금은 2억원이다. 특히 사후기부형은 생전에 기부자와 기부처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기부자의 기부취지를 살리는데 도움 될 수 있다.
가입기간은 최대 50년이며 기부자 사망시 자동 종료된다. 기부자는 월, 분기, 반기, 년 단위로 지정하여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우리은행 이체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혜택이 주어지고, 기부처가 제공하는 우대 프로그램의 혜택도 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눔신탁은 금융권 최초의 기부연금 상품으로 기부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개발했다”며, “금융상품을 통해 노후 생계 걱정을 줄여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우리은행 ‘우리나눔신탁’ 출시
기사입력:2017-07-28 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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