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 하락한 3,273p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오전에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보인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436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약 12.8% 감소했다. 특별한 신규 호재가 부재했던 가운데 연초부터 이어진 강세 속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 반면 철근 등 시크리컬 현물가격의 꾸준한 상승 속에 철강, 비철금속, 석탄 등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한편 그동안 낙폭이 컸던 소프트웨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차스닥 지수도 0.5% 상승한 1,733p로 마감하면서 메인보드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후구퉁과 선구통을 통해 23.5억위안 규모의 중국주식을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5% 하락한 11,002p로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직전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증시는 기술적 조정을 받았다. 보험주와 시크리컬 업종들이 일제히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대형 은행들이 소폭 상승하며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홍콩 은행주의 강세 속에 A/H 프리미엄 지수는 0.4% 하락한 127p 를 기록했고, 항셍지수는 텐센트홀딩스(700.HK)를 비롯한 IT 주의 약세 속에 0.3% 하락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7% 하락한 32,237p 로 마감했다. 7 월 서비스 PMI 지수가 45.9 를 기록하면서 2013년 9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속 및 은행 업종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7% 하락한 5,780p 로 마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현재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 VN지수는 0.3% 상승한 788p로 마감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생산기업들의 대출 이자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총리가 대출금리를 낮출 것에 대한 언급해 매수여력이 강해졌다. 반면 일부 은행의 경영진 구속 소식으로 은행권 불안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이머징증시]대형주 조정으로 중화권 하락…VN, 9년 만에 최고치 다시 경신
기사입력:2017-08-04 08: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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