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6% 하락한 3,209p로 마감했고 올해 들어 일간 단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주간 단위로는 1.6% 하락했고, 8주 만에 주간단위 약세를 보였다.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670 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6%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북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이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며 "원자재 선물시장의 과열을 억제시키겠다는 정부의 입장 속에 강세 랠리를 이어오
던 철광석 등 원자재 선물 가격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들이 폭락하며 지수의 하락폭을 확대시켰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철강, 석탄, 증권, 보험,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한때 0.6% 상승하던 차스닥 지수는 메인보드의 약세에 동조하며 결국 0.7% 하락한 1,742p 로 마감했다.
불안한 대외 환경으로 외국인들은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해 9.0억위안을 순매도 하면서 매도세가 확대됐다.
홍콩H지수는 1.9% 하락한 10,573p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3.9% 급락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에 동조하며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하락폭이 확대됐다. 북한과 미국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고, 본토자금이 순 유출된 것이 증시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시크리컬과 금융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한 가운데 기타 업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텐센트홀딩스(700.HK)가 4.9% 하락한 가운데 항셍지수도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홍콩증시의 상대적 약세 속에 A/H 프리미엄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129.3p로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0% 하락한 31,214p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를 보인 것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루피화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0% 하락한 5,766p로 마감했다. 미국과 북한 간의 갈등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8월 들어 최대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베트남 VN지수는 0.2% 추가로 하락한 772p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고 은행권 건전성 약화 우려와 호재 부족 등으로 매수여력이 약해졌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이머징증시] 북한 리스크에 이머징 증시 '휘청'…상해종합, 8주만에 주간단위 하락
기사입력:2017-08-14 08: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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