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3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363p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대금은 2,796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태종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강세 랠리를 이어가던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이 실적 발표 후 모멘텀 약화로 하락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며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0 억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긴축우려가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 비철금속 등 시크리컬 업종이 순환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통신, 자동차, 인프라, 조선 등이 하락했다. 한편 심천성분과 차스닥 지수는 신소재와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 속에 각각 0.5%, 0.4%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들은 여전히 후구퉁/선구퉁을 통해 중국 A주를 꾸준히 순 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0.7% 상승한 11,374p 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위안화 강세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고, 혼합소유제 등 국유기업 개혁 기대감이 부각되는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실적 발표 후 모멘텀이 약화된 보험 등 일부 금융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한편 텐센트홀딩스(700.HK)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강세 속에 항셍지수는 1.2% 상승한 28,095p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A/H 프리미엄지수는 홍콩 증시의 상대적 강세 속에 129.7p까지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8% 상승한 31,646p로 마감했다. 목요일 만기일을 앞두고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GST 가 정착될 경우 세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3% 하락한 5,872p로 마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베트남 VN 지수는 0.6% 반등하며 778p 로 마감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은행권 부실대출 처리에 대한 무디스의 긍정적인 평가로 매수심리가 개선됐다.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도 호재였다. 통신, 철강, 부동산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이머징증시] 홍콩H, 연중 최고치 재차 경신…센섹스·VN도 상승
기사입력:2017-08-31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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