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ETF제외)펀드의 주간 유입규모는 1월 1025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점차 증가하면서 6월에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6월 이후 액티브펀드(액티브일반, 배당, 중소형, 섹터 포함)보다는 레버리지ETF 를 활용한 국내주식펀드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주식(ETF제외)펀드의 주간 유입규모는 8월 3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유안타 증권에 따르면 국내주식 ETF는 5월부터 4개월째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4달 동안 국내주식ETF로 유입된 투자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최근 3달 동안 ‘삼성KODEX레버리지’와 ‘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는 1조원 가까이 설정액이 순증가했다.
유안타 증권의 김후정 연구원은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국내주식ETF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며 "낮은 보수와 투자의 편리성 등으로 ETF 투자에 대한 선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KOSPI200에 투자하는 ETF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섹터 ETF 중에서는 주식 강세장의 수혜를 보는 증권업종 ETF로 자금 유입이 늘어났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 인기몰이…배당주펀드·중소형주펀드 자금 유입 증가
액티브일반 주식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으나, 장기성과 우수 펀드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최근 5년간 성과 우수한 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 ‘맥쿼리뉴그로쓰’, ‘신영마라톤’ 등이다. ‘신영마라톤’과 ‘맥쿼리뉴그로쓰’는 장기 성과가 주는 신뢰감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지주플러스’와 ‘HDC좋은지배구조’는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펀드로 최근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문재인대통령은 ESG를 고려한 연기금 운용을 명문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사회투자펀드조성 등 사회적경제 특성이 반영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쉽 코드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같이 변화하는 사회분위기에 발맞추어 사회책임투자펀드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또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주식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ESG 관련한 이슈가 강화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3개월간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는 각각 3893억원과 2177억원의 설정액인 순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배당주펀드는 4분기에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패턴이 나타났다.
올해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금 유입 시기가 빨라졌다. 배당주펀드 중에서는 운용규모가 큰 ‘신영밸류고배당’과 ‘베어링고배당’으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영마라톤중소형’의 설정액이 2300억원을 넘어서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유안타 증권의 김후정 연구원은 "배당주펀드에서 신뢰를 쌓은 신영자산의 신규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의 격상과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기대감 등으로 중소형주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대형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이 중소형주펀드를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다. 새정부의 정책기대감으로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하반기 돈 들어오는 펀드는?…'액티브'보다 'ETF'
기업지배구조·배당주펀드·중소형주펀드 자금 유입 증가 기사입력:2017-09-11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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