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KB금융지주 해결사 윤종규 회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 2014년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빚어진 KB 사태를 성공적으로 수습, 해결사로 부상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지주 내분사태 조기수습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인수 합병과 실적 개선으로 KB금융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윤 회장의 연임 반대를 공식화하면서 이른바 '윤회장 발목잡기'에 나섰다.
KB노조는 "노조선거에 개입하고 신입직원들의 임금을 깎는 것으로 모자라 이젠 직원 설문조사 결과까지 조작한 윤종규 회장은 확대위원회가 제시한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중 리더십과 도덕성 항목에 도저히 점수를 줄 수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윤 회장 연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노조는 윤 회장을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현재 윤종규 회장은 사실상 연임을 확정된 상태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윤 회장을 심층평가대상 단독 후보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KB금융 확대위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윤 회장을 비롯해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김옥찬 사장과 양종희 사장이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 회장만 심층평가를 위한 면접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KB금융 확대위는 오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윤 후보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층평가는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가가 끝나면 논의와 투표를 통해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해결사 윤종규 KB금융회장, 노조반발도 극복할까
기사입력:2017-09-15 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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