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국토종단 성공

기사입력:2017-10-13 15:15:56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토종단에 성공한 김동겸씨(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토종단에 성공한 김동겸씨(사진=서울시 제공)
[공유경제신문 김민지기자] 서울의 한 대학생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90㎞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쳤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따릉이 국토종단은 서울 소재 대학생 김동겸씨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김씨는 평소 즐겨 타던 따릉이의 내구성을 검증해보고 국내외로 홍보하기 위해 이번 종단을 계획했다.

김씨는 유튜브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간 서울시 정책 관련 영상 등을 제작·게시해왔다.

김씨는 최고 난이도 구간으로 불리는 새재 자전거길의 소조령~이화령 구간을 지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산악자전거를 타고 올라도 힘들어하는 곳을 따릉이로 과연 오를 수 있을까 싶었다. 실제로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면 정말 힘들었지만 나보다 더 튼튼하게 달려주는 따릉이를 보면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국토종단도 성공적으로 마친 따릉이인 만큼 서울시내에서 시민들의 발이 돼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따릉이 타고 서울에서 부산가기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 DKDKTV에서 2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종단 과정은 총 5편에 걸쳐 게시될 예정이다.

2017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유정책으로 꼽힌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경제성·편리성·접근성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국토종단을 통해 내구성과 안전성까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따릉이의 성공적인 국토종단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따릉이를 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따릉이가 서울시 대표브랜드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이를 통해 서울시가 친환경 자전거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