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만두의 계절’이 다가왔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속이 꽉 찬 따뜻한 만두는 영양가 있는 간식이자,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외식식품 업계가 바삭바삭하게 굽거나 튀겨 속 재료와 만두피의 씹는 재미를 더한 베트남, 일본식 군만두부터 육즙의 촉촉함을 살린 홍콩, 한국식 찐만두까지 다양한 만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 굽고 튀긴 만두피로 바삭하고 고소함을 살린 튀김만두
바삭한 만두피는 씹는 소리부터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 브랜드 분짜라붐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베트남 북부 하노이식 튀김 만두인 '넴'을 맛볼 수 있다. 넴은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서는 짜죠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베트남 요리의 애피타이저로 빠지지 않는 메뉴다. 다진 돼지고기, 새우, 버섯 등을 라이스페이퍼로 말아서 튀겨 씹을 때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넴은 새콤달콤하고 차가운 국물에 담가 꺼내먹는 분짜와 함께 먹으면 튀김의 감칠 맛을 더해줘 특히 잘 어울리는데, 분짜라붐에서는 넴을 단품 메뉴로도 즐길 수 있지만, 분짜를 주문하면 넴이 사이드로 나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다.
인사동의 수제 손만두 전문점인 북촌손만두에서는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만두는 물론 달콤한 맛을 강조한 수제 만두강정을 맛볼 수 있다. 튀김만두는 북촌손만두의 대표메뉴로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직접 개발한 만두피를 사용해 만두피에 피어난 튀김 방울까지 바삭하고 고소하다. 수제 만두강정은 달콤함과 매콤함의 적절한 비율을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차별화했다.
풀무원식품이 출시한 ‘생가득 바삭촉촉 눈꽃만두’는 군만두의 바삭함은 기본이고 육즙이 풍부한 찐만두의 촉촉함까지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냉동상태의 만두를 그대로 프라이팬에 올려 뚜껑을 닫고 5분간 중간 불에 익힌 후 뚜껑을 열고 2~3분간 더 구워내면 일본요리 전문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눈꽃만두’를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특제 ‘눈꽃소스’는 진한 풍미의 야채향미유가 들어가 있어 만두의 얇은 피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탱글한 해물 속 재료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린 찐만두
매콤하고 칼칼한 맛으로 먹을수록 끌리는 한국식 만두도 빠질 수 없다. 해태제과는 기존 해물만두와 달리 매콤한 소스에 낙지를 듬뿍 썰어 넣은 매콤하고 칼칼한 ‘고향만두 불낙교자’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낙지만두로 국내산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만든 특제 매콤소스가 낙지의 비릿함을 잡아냈다. 또한 90℃의 열처리 공정을 한번 더 거친 소스가 자연스럽고 깊은 불맛은 더하고 자체기술로 재료의 수분을 유지해줘 낙지의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그대로 살렸다
한끼를 먹더라도 예쁜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눈이 즐거운 홍콩식 만두 딤섬을 추천한다. 딤섬은 광동요리 중 하나로 얇고 투명한 피에 속재료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종류의 딤섬 중에서 부드러운 식감의 육즙이 풍부한 샤오롱바오와 새우가 들어가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하가우가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이다.
대상 청정원은 집에서도 손쉽게 하가우를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홍콩식 수제딤섬’ 4종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의 수제딤섬은 새우가 주재료로 부추, 시금치, 생선살 등 각각의 부재료의 색감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벚꽃모양, 반달모양, 별모양 등 종류별로 모양을 달리해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속이 들여다 보이는 쫄깃한 피는 딤섬 고유의 풍미를 제대로 구현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외식, 식품업계, 차별화된 이색 만두로 잃어버린 가을입맛 저격
기사입력:2017-10-26 22: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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