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크라우드펀딩대회 도입…"소액 기부로 지역현안 해결"

기사입력:2017-05-31 17:20:00
[공유경제신문 김찬연기자] 광주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크라우드펀딩대회가 도입된다.

광주광역시는 지역의 비영리단체가 제안한 14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6월1일부터 7월2일까지 '제1회 크라우드펀딩대회'를 온라인사이트 소셜펀딩플랫폼 '상상트리'를 통해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프로젝트로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제작홍보 및 5·18 왜곡대처' ▲남구주민회의의 '로컬푸드 피망의 화려한 변신'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의 '맞벌이부부 아이들의 간병돌봄을 위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빛가람지킴이의 '애들아 놀자-광주천을 생태환경교육 현장으로' ▲무등노숙인쉼터의 '열악한 노숙인들의 쉼터를 위한 희망게이트사업' ▲한새봉두레의 '소농의 토종벼 확산을 돕는 도정기가 필요합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일제 피해자의 역사를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도 포함됐다.

▲푸른솔합창단의 '뮤지컬 빛의 결혼식-임을 위한 행진곡'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의 '골목에서 만난 독립투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의 '희망이가 다시 학교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광주지부의 '투명한 관리로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쌍쌍일촌 맥가이버 마을관리소의 '몸이 불편한 어르신 전등 불끄고 켜기 쉽게 해주세요'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의 '광주3·15의거 진실연구를 위한 전문가활동기금이 필요합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의 '물 없이도 깨끗한 대안 변기를 만들어 봅시다' 등도 후원자를 기다린다.

기부나 후원은 개인, 단체, 기업 누구나 가능하다. 후원금액은 1회 5000원 이상 제한이 없으며 펀딩 참여자에 대해서는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 이번 공익활동 크라우드펀딩대회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