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지기자] 서울시가 사회투자기금 260억원을 투입해 사회적 경제기업과 사회주택 건설 지원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 기금 160억원에 민간자금 100억원을 매칭해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상반기 사회투자기금 융자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사회경제적기업과 사회적 투자사업·사회주택 지원 분야로 나눠지며 4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은 2012년 처음 조성됐으며, 총 263건의 사업에 677억원을 융자했다. 평균 이자율 1.2%대의 사회투자기금은 낮은 금리로 인해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국내 사회투자 주요 기관의 투자금액 537억원 중 67%가 사회투자기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투자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은 지원 후 471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주택 103세대를 공급했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베어베터의 경우 2014년 사회투자기금을 융자받은 뒤 매출이 12억8000만원이 늘고 48명 발달장애인을 추가로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일기관 위탁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던 시는 올해부터 자금을 운용할 민간수행기관들을 사업별로 선정해 시 기금 160억원을 융자한다. 전문성을 갖춘 수행기관은 시비와 자체자금을 1대1에서 3대1 비율로 매칭해 사회적 경제 기업에 투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투자기금 개편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은 물론, 사회적금융기관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금융의 공급자와 수요자 양쪽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을 갖고 사회투자기금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260억원 지원
기사입력:2017-04-20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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