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찬연 기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자 사회적경제ㆍ공유경제 관련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해운대구가 주최하고 사회적기업 (주)에코인블랭크가 주관했다.
지난 7~8월 모두 20개 팀이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8개 팀을 선정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은 주관처인 에코인블랭크로부터 창업 아이디어 멘토링을 받았다.
13일에는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세미나실에서 본선대회를 열어 5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슈퍼맨 출장세차(대표 김치원)'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여성 운전자 전용 세차서비스로, 여성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 세차를 해준다. 세차요원의 신상정보와 세차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여성들이 안심하고 세차를 맡길 수 있고, 차량 정비 서비스도 시행한다. 직원의 30%를 관내 소외계층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점자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 '디자이노(대표 이병우)'가 차지했다. 자수나 공예 스톤 등을 활용한 와펜(의류에 부착하는 마크)을 옷, 양말, 가방 등에 부착해 시각장애인들도 상품의 색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다. 이병우 대표는 "와펜이 부착된 상품들은 디자인이 독특해 일반인의 구매욕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심신발달 체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B리스펙트(대표 송태훈)'가 장려상을,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카페를 운영하는 '와락 어떤 여행(대표 박영호)'과 친환경 재생 대나무를 함유한 실내복과 침구류를 만드는 '더드림(대표 송현래)'이 입선을 차지했다.
수상 팀에게는 구청장상과 시상금을 증정하고 해운대구가 지원하는 현대백화점 부산점 사회적기업 전용 마켓인 '윙윙마켓' 특별전 개최 혜택도 주어진다. 또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에코인블랭크에서 경영ㆍ홍보 컨설팅을 해준다.
백선기 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경제 청년기업가들이 신규기업으로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찬연 기자
해운대구,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공모
기사입력:2017-09-20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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