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찬연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이 지난 17일 강릉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을 위해 파이트머니를 기부했다.
로드FC는 29일 "신동국이 이날 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사가 근무했던 강릉 소방서를 방문해 파이트머니 전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동국은 현역 소방관(충북소방본부 119 광역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이다.
그는 파이트머니를 전달한 후 "동료 소방관 두 분이 안타깝게 순직했다. 신인이라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로드FC에서 마음을 더해줘 기부하게 됐다.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계속 파이터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천사가 되겠다"고 했다.
신동국은 지난 23일 충주세계무술공원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FC 042 라이트급 경기에서 이마이 슌야(22, 일본)에 1라운드 파운딩 TKO승했다.
경기 전 소방관 동료들과 함께 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사의 순직을 애도했고, 경기 후에는 "소방관의 노고와 희생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진호 강릉소방서장(57)은 “신동국 소방장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 故 이영욱 소방위와 故 이호현 소방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찬연 기자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순직 소방관 위해 파이트머니 기부
기사입력:2017-09-30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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