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한정아 기자] 기업 CEO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늘린 후 기업의 경영성과가 저조하다면 해고 당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반면, 재무 성과가 좋을 때에는 해고 당할 가능성이 훨씬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업 CEO가 추진하는 CSR은 양날의 검이라는 것.
6일 전략경영저널(The Strategic Management Journal)에 따르면 노트르담비즈니스스쿨 팀 허버드 교수와 오리건대 스콧 그래핀 교수의 연구 ‘양극화: CEO 해고와 CSR의 역할’에 따르면 CEO가 CSR에 활동에 투자를 열심히 해도 기업의 재무 수익에 따라 CEO의 해고율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허버드와 스콧 그래핀 교수는 “CSR 활동이 활발한 기업의 경우, 재무성과가 안 좋을 때, CEO가 해고당할 확률은 저조한 CSR을 행하는 기업보다 84% 더 높다"며 "반면 CSR에 대한 우선적인 투자는 재무 수익이 높았을 때, 저조한 CSR을 행하는 기업에 비해 CEO가 해고당할 확률을 53%나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의 포츈 500대 기업 CEO 사직 및 해고와 해당 기업의 CSR 활동의 제 3자 평가를 토대로 상관관계를 측정했다.
허버드와 스콧 그래핀 교수는 “CSR 활동이 늘기를 원하는 공익재단 등 이해관계자들은 CEO가 CSR 관련 결정을 내릴 때 큰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아 기자
노트르담비즈니스스쿨 "경영자에게 CSR은 양날의 검"
기사입력:2017-11-06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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