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민지기자]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대주주인 미국계 다국적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의 최근 행보가 차량공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리코드에 따르면 페딜리티가 우버의 라이벌업체 리프트(Lyft) 투자참여를 결정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차량공유업계 한 관계자는 피델리티의 투자 결정에 대해 "이해관계충돌 논란의 우려도 있지만 우버에 초기 투자했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최근 리프트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선례가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투자규모와 확보 지분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4년 1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통해 피델리티가 보유 중인 우버 지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는 우버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의 퇴진을 주도했던 핵심 주주로도 유명하다.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 동안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리프트가 지금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추가투자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자율주행시장에서 우버와의 일전을 위해 흘러 들어오는 자금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았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리프트는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와 지난 5월 자율주행차량 공동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이후 자율주행기술이 자사의 미래 핵심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공표하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우버 대주주 피델리티, 라이벌 리프트에 투자…업계 '술렁'
기사입력:2017-12-0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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