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Didi Chuxing)이 해외진출을 선언하며 우버(Uber)의 아성에 도전한다.
7일(현지시간)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중국의 우버(Uber)라 불리는 디디추싱이 첫 해외 사업 진출지로 멕시코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소프트뱅크(Softbank)가 우버와 디디추싱에 모두 투자하고 있어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으나, 이번 디디추싱의 멕시코시장 진출로 두 기업은 생존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한판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소프트뱅크라는 공통분모 이외에도 양사는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다. 지난해 우버는 디디추싱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연간 1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다 결국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철수한 바 있으며, 당시 디디추싱이 우버의 중국사업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우버는 디디추싱의 지분 17%를 확보했었다. 이와는 별도로 디디추싱은 우버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은 올해 2월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해 해외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10월에는 애플사(Apple Inc.)로부터 사업확장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해외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한편, 멕시코는 미국, 브라질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차량공유서비스 시장' 중 하나다.
김기욱 기자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해외시장 진출 선언...'우버'와 맞대결 불가피
기사입력:2017-12-09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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