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현지 운송기업과 손잡고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컴포트델그로(ComfortDelgro)가 우버 싱가포르 지사의 최대 지분을 획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최대 운송기업인 컴포트델그로는 총 2억9,500만 싱가포르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해 우버 싱가포르 지사 지분 51%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싱가포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전체 택시 2만5,325대 중 1만5,000대 이상을 보유중인 컴포트델그로와의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시장장악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우버와 컴포트델그로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그 동안 현지 택시회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시장점유율을 독점해 나가던 그랩(Grab)은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랩은 지난 10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7개 시장에서 누적 승차 횟수 10억 건의 기록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중인 우버의 동남아 차량공유시장 최대 라이벌이다.
한편, 우버는 지난 7월 러시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철수하는 대신 러시아 1위 인터넷 업체 얀덱스(Yandex)와 손잡고 지분 36.6%를 확보하며 합작 법인을 설립한바 있다.
김기욱 기자
우버, 싱가포르 시장 공략…부진탈출 승부수 띄운다
기사입력:2017-12-1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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