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m 달린 요금이 1500만원?…우버, 또 요금폭탄 논란

기사입력:2017-12-15 09:15:00
사진=우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우버 인스타그램 캡처
[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3일(현지시간)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우버가 캐나다의 한 탑승객에게 약 1500만원 이상의 이용 요금을 부과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가 택시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단 8km에 불과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은 지난 금요일 친구 병문안을 위해 우버 택시를 이용하며 20달러 정도의 요금을 예상했지만 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1만8518캐나다달러(약 1575만원)란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에 우버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상담원은 이를 거절하며 정당한 요금 부과였다는 답변만 거듭하자 화가 치민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사실을 공개했고, 이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우버는 공개 사과하며 결국 환불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의 한 관계자는 “내부조사 결과 ‘서지 프라이싱(surge pricing)’ 기능에 에러가 생겨 비롯된 해프닝"이라며 “향후 이런 실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우버는 교통상황 및 탑승객의 수요와 운전기사의 공급에 따라 가격이 바뀌는 서지 프라이싱라는 가격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우버는 지난 6월 영국 런던 도심에서 테러가 발생해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 속에 빠졌을 때에도 서지 프라이싱’ 기능을 적용해 평소의 2-3배에 해당하는 이용 요금을 올려 받아 거센 비난을 받은바 있다.

김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