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공유업체 마인드스페이스, 2000만달러 투자유치…위워크에 도전장

기사입력:2017-12-16 10:15:00
사진=마인드스페이스 홈페이지
사진=마인드스페이스 홈페이지
[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사무실공유업체 마인드스페이스(Mindspace)가 위워크(WeWork)에 도전장을 던졌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인드스페이스가 영국의 사모펀드 크로스로드(Crossroads)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4년 전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에 설립한 마인드스페이스는 이후 독일, 폴란드, 영국 등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마인드스페이스측은 자금조달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업계 선두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위워크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마인드스페이스 공동창업자 댄 자카이(Dan Zakai)는 “마인드스페이스는 독보적인 사무실 운영노하우로 기존 사무실공유업체들과 차별화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사무실 구성에 있어서도 최고급 소재와 디자인, 희소성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위워크가 독주중인 시장에 신규 업체가 진출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프리미엄 공유사무실’이라는 틈새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마인드스페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지멘스, 부킹닷컴, 스포티파이 등 세계적 블루칩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