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정아기자] 15년 동안 연탄기부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 온 제천시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소리 없이 다녀갔다.
18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천시청 사회복지과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백색 봉투만 전달하고 총총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오늘도 많이 춥네요. 연탄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메모와 함께 2만장의 연탄 보관증(130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직원이 감사의 인사라도 전하려 했지만 “전달만 하러 온 것”이라는 짤막한 대답만 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얼굴 없는 천사는 해마다 12월 15일을 전후해 이 같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제천시는 기탁 받은 연탄을 관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에서 소외받은 어려운 가정에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연탄 천사’ 15년째 선행
기사입력:2017-12-18 13:20:00
공유경제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news@seconomy.kr
공유 포커스
사회적기업
공익재단
CSR
이슈
-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일·가정 균형이 일 보다 더...
- 늙어가는 한국, 10년 뒤 서울 가구수 감소... 65세 이...
- 갈수록 더 심해지는 구직... 구직자 절반 이상 "두려움...
- 한국 청년실업자 10년간 28.3% 증가... OECD 36개국 중...
- [설문]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
- 서울 시내버스회사, 처·자녀 등 친인척 임원으로 앉혀...
- 한국 남성암 4위 전립선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
- 국민 10명 중 7명, "친일이 애국" 문체부 고위공무원 ...
-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요?... '60대이상 남성' 가장 비...
- 치사율 40~60%, 첫 사망자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