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롯데아라이리조트’ 오픈

기사입력:2017-12-18 20:16:07
롯데아라이리조트 전경.(사진=호텔롯데)
롯데아라이리조트 전경.(사진=호텔롯데)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롯데호텔은 지난 16일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에 ‘롯데아라이리조트(Lotte Arai Resort)’를 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6월 인수 계약 체결 이후 2년 동안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최고의 시설을 갖춘 복합스키리조트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는 제주(롯데아트빌라스), 부여(롯데리조트부여), 속초(롯데리조트속초)에 이은 4번째 리조트로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가 일본에 리조트를 오픈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니가타현은 1968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의 배경지답게 산이 높고 눈이 많아 일본 스키의 발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니가타현에 자리잡은 롯데아라이리조트는 257실의 호텔 4동과 리프트 4개, 곤돌라 1개, 슬로프 11개의 스키장 및 온천, 수영장, 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진 209만㎡(63만평) 규모의 아시아 최고 프리미엄 마운틴 리조트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 니가타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이며, 2015년 3월 개통한 신칸센 조에츠 묘코역으로부터 8km의 거리에 셔틀버스도 운영중이어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롯데아라이리조트가 위치한 오케나시산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적설량과 가벼우면서도 뭉치지 않는 ‘파우더 스노우’로 최상의 설질을 자랑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다른 스키장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활주 가능 면적 1,570만㎡, 최장 활주거리 5.2km, 활주 고도차 951m로 초급자, 중급자, 상급자용으로 적절하게 분배된 11코스를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눈썰매장부터 해발 1,280m부터 시작하는 상급자 코스까지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12월에서 익년도 5월까지의 긴 스키 시즌 역시 큰 장점이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강사가 진행하는 스키스쿨에서는 기본 교육부터 전문적인 스킬까지 맞춤형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

봄이 오면 눈이 녹아 촉촉하고 비옥한 땅에서 자란 좋은 쌀로 빚은 술의 맛이 뛰어나 눈, 쌀, 사케가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인 만큼 식도락 여행가를 위한 고메 투어로도 제격이다. 리조트 내에는 니가타현 향토 음식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일식당을 비롯하여 눈 위에서 에이징된 돼지고기로 만든 라멘과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일본 전국에서 엄선해 컬렉션한 220여 종의 다양한 와인을 음미할 수 있는 와인 갤러리, 눈 속에 저장한 커피 원두로 핸드드립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를 포함하여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이커리, 바(Bar)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객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본 여행에서 온천이 빠지면 섭섭하다. 신나게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긴 후에는 지하 1,750m에서 우러나오는 환상적인 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롯데아라이리조트의 온천은 피부 보습에 좋다고 알려진 메타규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미용과 건강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온천의 로망을 자극하는 노천 온천에서 리조트를 둘러싼 설경과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바라보며 고즈넉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연중 이용 가능한 수영장과 사우나, 마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와 최신 시설의 피트니스도 준비되어 진정한 웰니스 여행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100% 천연 파우더 스노우가 가득한 코스에서 즐기는 겨울 레저, 추위를 녹이는 개성 만점 온천과 지역 전통주와 어우러지는 해산물 요리까지, 겨울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롯데리조트아라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힐링 여행지가 될 것이다.

스키 이외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롯데아라이리조트의 자랑이다. 해발 1,000m에서 출발하는 아시아 최장의 짚투어(1,501m)는 아름다운 4계절의 풍광을 감상하며 하늘을 나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트리 어드벤쳐, 일본에서 가장 긴 192m에 달하는 튜빙, 볼더링(인공암벽등반), 키즈룸, 연회장 등 일년 내내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느긋한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곤돌라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해발 1,000m 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전망대, 레스토랑, VIP 라운지 등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린 시즌에는 인근 골프장과 연계한 골프패키지를 운영하여 레저 여행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롯데호텔의 김정환 대표이사는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최고급 천연설에 스키 시즌이 길어 스키리조트로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입지를 자랑하며 기존 스키장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1년 중 어느 때 방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마운틴 리조트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