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한정아 기자] 협동조합은 약 170여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검증을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ICA: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에는 전 세계 95개국에서 292개 조직, 약 140만개의 협동조합이 등록돼 있다.
세계 인구의 약 25~40% 정도가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협동조합에 고용된 근로자 수는 1억여명에 달하고, 세계 300대 협동조합의 매출 총액이 2조달러 (약 2,250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
리프킨도 한계비용 제로사회(The Zero Marginal Cost Society) 에서 "현재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협동조합의 조합원이다"며 "조합원들은 다국적 기업에 고용된 인원보다 20%가 더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최초의 협동조합의 시작은 1844 년 영국 로치데일(Rochdale) 에서 방직공 30여명이 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식료품 가게를 연 것이 시초였다.
이들은 생필품을 공급하고자 했던 것이 주된 목적이었고, 이후 1848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노동자들의 주도로 노동 협동조합과 생산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이후 1882년 독일의 작은 농촌 마을 바이에르부슈(Weyerbusch )의 읍장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헴름 라이파이젠(F.W. Raiffeisen)이 당시 횡행하였던 고리대금업에 의한 경제적 수탈에 대응하기 위해 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은행)을 설립했다 .
또, 사회적 협동조합은 1863년 이탈리아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해 보건, 교육 등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협동조합의 역사는 대부분 산업혁명에 의해 낙오됐던 경제적 약자들에 의해 시작됐기 때문에 주로 유럽 국가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로버트 오언의 뉴래너크 공장(1799-1829)은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었던 실험적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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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②] 강한 지역연계 '이탈리아 볼로냐'
한정아 기자
[협동조합①] 사회적 경제의 역사 '협동조합'
기사입력:2017-12-28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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