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레바논 주재 영국 대사관 여직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차량공유 업체 우버(Uber)의 운전기사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레바논 경찰이 우버 운전 기사를 수도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주재 영국대사관 여직원 레바카 다이크스(30)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또 레바논 보안당국 관계자를 인용, 피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밤 술집에서 나온 다이크스는 SUV를 운전하는 피의자에게 납치된 뒤 성폭행당하고 교살당했다.
해당 사실이 밝혀지자 우버 측은 “희생자와 가족에게 유감을 표시한다. 당국의 수사에 적극협력하겠다”면서도 “피의자는 전과기록 검증을 거쳤으며 어떤 문제가 될 만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여성상대폭력근절연합의 레이철 크리스 공동대표는 “우버가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우버가 고객이 안전하도록 하는 구조적인 책임을 지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김기욱 기자
우버 기사, 레바논 英대사관 직원 살해 용의로 체포
기사입력:2017-12-20 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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