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영국의 산별노조급 노동조합 GMB가 우버 운전자들이 과도한 근무시간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 시달리며 이로인해 승객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GMB 노동조합은 우버가 운전자들에게 장시간 연장근무할 것을 독려하기 위해 장려금을 제공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재판소(Westminster Magistrates Court)에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이에 우버의 대변인은 반박성명을 통해 "우버의 운전자들은 평균 주 30시간 근무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근무시간 제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B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승객 안전면에서 초과근무에 시달려 피곤에 지친 운전자가 운행하는 차에 타는 것은 신원확인이 안된 운전자에게 목숨을 맡기는 행위만큼 위험하다"며 우버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지난 9월 런던시가 영업면허기간 갱신을 거부해 런던에서 퇴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에 정식으로 런던 시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로 이번 심리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 가능 여부를 결정받게 된다.
한편, 영국 GMB 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총 6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2000여명은 우버 운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욱 기자
영국 GMB "우버 운전자, 근무환경 열악" 경고
기사입력:2017-12-21 0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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