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해외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전자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디디추싱이 대만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대만 당국의 강화된 규제에 부응하기 위해 공식 택시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시장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 우버는 올해 초 택시운전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운전자들을 고용했다가 당국으로부터 불법영업 판정과 함께 벌금을 부과 받고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가 지난 4월 차량뿐만 아니라 택시기사까지 제공해주는 현지 자동차 렌털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재개했었다.
이달 초 첫 해외 사업 진출지로 멕시코를 선택하며 우버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한판승부를 예고했었던 디디추싱은 이번 대만시장 진출로 우버와의 본격적인 재격돌이 불가피해졌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이미 중국시장에서 우버와의 맞대결을 벌여 승리,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며 안방 수성에 성공했다. 이후 디디추싱은 해외로 눈을 돌려 동남아시장의 그랩, 인도시장의 올라, 미국시장의 리프트, 남미시장의 99 등과 손잡고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우버를 간접적으로 견제해왔다.
김기욱 기자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대만 본격 진출…우버와 맞대결
기사입력:2017-12-22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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