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기욱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고젝(Go-Jek)이 막대한 자금력 확보를 통해 성장기반 마련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고젝이 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텐센트 등으로부터 12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조달로 인해 고젝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30억 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젝은 작년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KKR, 워버그 핀커스 및 벤처캐피탈사 세코이아 캐피탈로부터 5억5,000만 달러를 투자 받으며 기업가치 13억 달러를 기록했었고, 얼마 전 텐센트가 1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자 기업가치 평가액이 20억 달러로 수식 상승한바 있다.
이번 투자에 텐센트 외에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고젝의 기존 투자자들이 아니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에 의하면 고젝이 텐센트와 이번 투자 논의를 하기 전 알리바바와 투자협상을 진행하다 마지막에 결렬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기업은 중국 이커머스 최대의 라이벌로 같은 기업에 함께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2010년 오토바이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바이공유 플랫폼으로 출발한 고젝은 이후 차량공유업계로 사업을 확장하여 고카(Go-Car)라는 브랜드로 우버, 그랩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음식, 약품 배달서비스업으로의 사업다각화에 성공, 교통•모빌리티 플랫폼에서 통합 운송•배송서비스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배출한 유일한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김기욱 기자
고젝,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기업가치 30억달러로 급등
기사입력:2017-08-25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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