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의혹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11월 현대미포조선과 4500억 원에 하이투자증권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절차와 관련된 추가 서류 보완을 요구하면서 인수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금융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언론매체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USB 자산운용 대주주 심사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DGB금융 박인규 회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회장이 법인카드로 산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화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도 박 회장 퇴진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에서도 박 회장 퇴진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DGB금융 관계자는 “인수가 무산됐다거나 다른 곳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논의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이라고 밝혔다. DGB금융은 오늘인 10일 추가 보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하이證 인수, 박인규 비자금에 발목잡혔다?
기사입력:2018-01-10 1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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