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실장급 인사가 채용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4년 특채 입사한 군 출신의 수출입은행 실장이 당시 채용 과정에서 전임자에게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을 파악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1~12월 산하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과정에 이 같은 정황이 담긴 수출입은행 내부보고 자료도 확보했다.
이미 기재부는 또 수출입은행이 채용 과정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정황이 의심돼 심층조사를 벌였으나, 비리 혐의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제도개선 처분만 내렸다.
해당 사례는 ▲면접전형의 비중을 90%에 가깝게 과다 배정하거나 세부사항에 대한 평가 없이 바로 종합등급을 부여한 점 ▲채점 과정에서 연필로 기재한 뒤 볼펜을 덧칠해 조작 우려가 큰 점 ▲인턴을 정규직으로 뽑는 과정에서 부문별 채용인원을 당초 계획과 달리 임의 조정해 10여명을 불합격 처리한 점 등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직 실장 채용 조사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비리 혐의가 없다고 결론난 사항들도 곧 제도 개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수출입은행도 '채용비리 의혹'…정부, 칼빼들었다
기사입력:2018-01-13 16:20:09
공유경제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news@seconomy.kr
공유 포커스
사회적기업
공익재단
CSR
이슈
-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일·가정 균형이 일 보다 더...
- 늙어가는 한국, 10년 뒤 서울 가구수 감소... 65세 이...
- 갈수록 더 심해지는 구직... 구직자 절반 이상 "두려움...
- 한국 청년실업자 10년간 28.3% 증가... OECD 36개국 중...
- [설문]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
- 서울 시내버스회사, 처·자녀 등 친인척 임원으로 앉혀...
- 한국 남성암 4위 전립선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
- 국민 10명 중 7명, "친일이 애국" 문체부 고위공무원 ...
-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요?... '60대이상 남성' 가장 비...
- 치사율 40~60%, 첫 사망자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