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22일 김정태 현 회장과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최범수 전 KCB 대표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후보를 확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 16일 이들 3명으로 구성된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을 확정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실적과 타 금융그룹 대비 높은 주가등을 이유로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범수 전 사장과 김한조 이사장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의견도 많다. 최 대표는 IMF 당시 ‘이헌재 사단’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금융계 베테랑으로, 부실은행 합병 및 매각에 강점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김한조 이사장 역시 30년간 외환은행에서 현장과 기획을 두루 거친 뒤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자격 있는 후보를 추천하고자 다양한 검증 및 면접을 통해 정해진 최종후보군이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인물은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오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