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가 보유한 현금 및 예치금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현금 및 예치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기업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제공한 국내 주요 증권사 22개사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23조968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3조9195억원에 비해 0.21% 상승했다.
22개 증권사 중 6개사만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현금 및 예치금 증가를 보였다. 부국증권이 8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이 626억원(전년 동기 대비 64.7% 상승), KTB투자증권이 4249억원(전년 동기 대비 38.4% 상승), 메리츠종금증권이 1조868억원(전년 동기 대비 24.8% 상승), 유안타증권이 1조70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 DB금융투자가 3833억원(전년 동기 대비 13.9% 상승)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4개 증권사 중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5429억원에서 105.6% 감소한 2641억원의 현금 및 예치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증권은 52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 NH투자증권은 5572억원(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 SK증권은 2441억(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 신한금융투자는 2조46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의 현금 및 예치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및 예치금의 총 규모로는 한국투자증권이 5조3776억원을 기록하며 22개 주요 증권 상장사 전체의 22.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KB증권(2조5936억원), 신한금융투자(2조4693억원), 대신증권(2조2643억원), 미래에셋대우(1조8204억원)가 이었다.
한 증권 관계자는 “현금 및 예치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유동성 위기가 왔을 경우 이를 쉽게 대체할 수 있다”며 “현금 및 예치금을 적게 보유한 증권사의 경우 리스크 예방 및 대책 수립이 요망된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국내 주요 증권사, 현금 및 예치금 23조… 한국투자증권 5조원으로 1위
기사입력:2018-01-23 1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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