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위메프와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 논의중

기사입력:2018-01-30 16:46:27
(사진=빗썸)
(사진=빗썸)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손잡고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빗썸은 위메프의 간편결제 시스템 ‘원더페이’ 내 거래수단으로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2종의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위메프뿐 아니라 티몬, 쿠팡등 타 소셜커머스 업체도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암호화폐가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측은 암호화폐의 결제수단화가 암호화폐에 관한 부정적인 논란을 잠재우며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선 이미 암호화폐를 통한 상거래가 활발하다는 점도 주장에 힘을 더한다.

반대측은 암호화폐의 지나친 가격 변동 폭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실시간으로 가치가 변동하는 암호화폐의 특성상,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만족하는 가격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빗썸과 위메프측은 ‘실시간 시세 반영’기능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가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선택할 시, 구매 시점의 시세를 토대로 금액을 확정한 후 결제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위메프측과 논의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빗썸이 위메프와 논의중인 것은 사실이나 그 외 티몬・쿠팡과는 서로 논의가 오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