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987건 23조1971억원… 건수는 늘고 액수는 줄고

기사입력:2018-02-01 10:49:56
(사진=예탁결제원)
(사진=예탁결제원)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상증자 건수가 총 987건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금액은 23조1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은 95건, 10조6623억원으로 전년(124건, 10조2249억원) 대비 건수는 29건(23.4%) 감소한 반면, 금액은 4374억원(4.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312건, 4조973억원으로 전년(349건, 4조8262억원) 대비 건수는 37건(10.6%), 금액은 7289억원(15.1%)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은 66건, 1921억원으로 전년(49건, 2035억원) 대비 17건(34.7%) 증가했으나 금액은 114억원(5.6%) 감소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의 증자규모는 514건, 8조2454억원으로 전년(430건, 13조8004억원) 대비 84건(19.5%) 증가했고 금액은 5조5550억원(40.3%) 감소했다.

2016년과 비교할 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하였으나,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전체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일반공모가 9조8977억원(42.7%), 제3자배정이 9조567억원(39.0%), 주주배정이 4조2427억원(18.3%)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일반공모방식은 전년(6조3679억원) 대비 3조5298억원(55.4%) 증가했고, 제3자배정방식은 전년(13조6986억원) 대비 4조6419억원(33.9%) 감소, 주주배정방식은 전년(8조9885억원) 대비 4조7458억원(52.8%) 감소했다.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였으며, 다음으로는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원), 대우조선해양(1조6576억원) 순이었다.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3억주)였으며, STX중공업(2억3371주), 우리종합금융(2억주)가 뒤를 이었다.

증자횟수의 경우 171사가 2회 이상 동일 방식의 증자를 하였으며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 32억원, 예탁지정), 미라셀(13회, 63억원, 예탁지정), 카테아(9회, 289억원, 코스닥) 순으로 증자횟수가 많았다.

2017년 기업공개를 한 발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가 뒤를 이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